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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랑 소네리 — 시계가 시간을 소리로 알리던 시절

15분마다 스스로 종을 치는 복잡 기구. 루멘 그랑 소네리에 들어간 부품은 703개입니다.

Maison Latuis · 2026.07.30

그랑 소네리 — 시계가 시간을 소리로 알리던 시절

전등이 없던 시절, 시계는 어둠 속에서 소리로 시간을 알렸습니다. 그랑 소네리는 그 정점에 있는 기구로, 매시와 매 15분마다 스스로 종을 칩니다. 버튼을 눌러야 우는 미닛 리피터보다 한 단계 위의 복잡성입니다.

무엇이 어려운가

시간을 치려면 시계가 지금 몇 시 몇 분인지 기계적으로 "알고" 있어야 합니다. 이를 담당하는 스네일 캠과 랙 시스템, 타종 에너지를 따로 저장하는 두 번째 배럴, 종소리 간격을 고르게 하는 거버너까지 — 루멘 그랑 소네리의 부품은 703개이고 조립에만 넉 달이 듭니다.

루멘 그랑 소네리 — 타종 기구가 들여다보이는 케이스백
루멘 그랑 소네리 — 타종 기구가 들여다보이는 케이스백

소리는 케이스가 만듭니다

같은 무브먼트라도 케이스 소재에 따라 소리가 다릅니다. 티타늄은 맑고 크게, 골드는 낮고 부드럽게 웁니다. 공은 케이스 안쪽 벽을 두 바퀴 감는 스틸 링이며, 조율은 링을 갈아내는 방식으로 합니다. 저희 아틀리에에서는 조율을 마친 소리를 녹음해 보증서와 함께 보관합니다. 세월이 지나 A/S 로 돌아왔을 때 원래 소리로 되돌리기 위해서입니다.

조율을 마친 공과 해머
조율을 마친 공과 해머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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